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희주옴므에서 신랑 예복 맞췄어요. 맞춤이 대세라기에 저희도 몇 군데 수소문 했는데 신랑 친구중에 회사사람들이 잘 가는 샵 있다고 알려줘서 거기서 했네요. 인터넷에 쳐보니 유명한 곳인데 가격이 의외로 따뜻~ 무엇보다 자질구레한 것들은 추가금액이 없어서 좋았고 상담도 시원시원 했어요. ~ 맞춤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예복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터라 그냥 신랑이 정장을 자주 입을꺼라 바지는 두 개를 해야 한다는 어머니 말씀만 메모해서 갔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보셨을 때 너무 날티(?)나지 않고 너무 중후하지만 않으면 되겠다 했는데 다행히 사장님이 젊은 사람 감각으로 잘 뽑아주셨어요. 구석구석 정말 열심히 치수를 재고 적고 또 재고 또 적더라구요. 구경하는 내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 아이언맨 영화있죠? 몸에 아이언맨 부품들이 하나씩 조립되며 맞춰지는... 그 모습이 연상이 되더라구요. 쇼파에서 대기중이던 다른 한 팀도 저처럼 사장님 치수재는 모습을 넋놓고 보는 듯 했어요. 원단은 제일모직으로 했구요, 셔츠는 흰색으로 맞췄는데 사장님이 목부분과 소매부분 안쪽에 때 안타게 다른 색으로 넣을껀지 묻더라구요. 때타면 지우기도 어렵다는데 이렇게 하면 빨래하는 제가 좀 수월해지겠죵? ^^ 추가금액 있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갈치눈을 하시면서 서비스라며 알아서 예쁜걸로 넣어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준비 내내 제일 맘에 드는 단어가 있다면 ‘서비스~’ ㅎㅎㅎㅎ 그리고 셔츠에는 제 이름을 새겼어용~ 이것도 서비스~ 그리고 찾으러 간 날 옷을 다 입어보고 어울릴만한 타이도 서비스 받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a/s라고 하더라구요. 신랑 친구말이 여기는 a/s가 다른곳보다 훨씬 빠르고 무상으로 서비스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곳에서는 a/s 맡겼다가 한 달을 넘기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는 빠르면 일주일만에도 a/s가 되서 정장을 자주 입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식때니까 한번 비싼거 해주구, 담부턴 저렴한 가격대로 여기서 계속 맞춰서 입어도 될 것 같아요. 신랑 치수뿐 아니라 옷 만들 때 체형을 뜬 종이(?)도 보관을 한 대요. 신랑없이 제가 가서 원단만 골라서 주문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신랑예복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 끝나면 찾아뵐께요~ |
결혼준비로 많이 바쁘실텐데 후기까지 적어주셨네요^^
대부분 예복이면 상당히 비싼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예식후에도 일반정장으로 즐겨 입으실수 있는
특히 신랑님처럼 허벅지가 굵은체형이시면
스판원단으로 맞추셔야 편하게 오래 입으실수 있습니다.
두분모두 늘 건강하시고 이쁜추억 많이 만드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