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열이면 열 다 맘에 들지는 않겠지만, 세련되면서 적당히 들어간 핏에 감동했습니다.
다른곳에서 맞출때 처음 디자이너님들과 상담을 할때 저의 요구사항을 말씀드리지만
치수를 잴 때마다 항상 불안합니다.
은희주옴므에서 맞출때도 디자이너님께서 맡겨보라고는 하시는데 마음은 왜그리 불안하던지요.
누구나 정장을 3번 이상 맞춰입어보면
내가 원하는 100% 완벽한 맞춤은 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도 버릴수없는 욕심이 항상 자리하고 있는게 맞춰입는 사람들의 마음이라 어쩔수 없나봅니다.
저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저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곳은 수선을 몇 번 하던끝에 정말 복구불가능해지고 짜증은 짜증대로 나고
돈은 돈대로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기성복 사서 몇 군데 손보고 입는게 백배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브랜드는 어떻게 지금까지 운영이 가능한건지 늘 의아하기만 합니다.
이런 일 몇 번 겪은 사람이라면 처음 가보는 맞춤정장가게에는 가지 않게 됩니다.
은희주옴므는 동료가 입은 정장을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은희주옴므의 장점은 세련미인것 같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저로서는 너무나 맘에 들었고
게다가 다음에 다시 맞춰도 이번것과 똑같이 나온다고 하시니 이제는 마음이 놓입니다.
점심 식사 후 졸린눈을 부릅뜨며 몇자 적어올려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작을 맡기고 돌아가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의 뒷모습에는 항상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맡기고 가시지만 결과물이 나오기전까지는 불안하시죠~ 그 마음 저희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